Statement





Brief Statement


My prints, videos, and installations feature mythical creatures: non-human proxies that simulate the human experience. Inspired by nature and literature, I reinterpret animal and plant characteristics and anatomical images to create virtual creatures.
My work leaves socio-political commentary on various elements of the post-colonial, contemporary landscape through the speculative world of anthropomorphic creatures. It invites viewers to speculative time-space, a virtual world of imaginary beings that allows us to examine the questions we face from a distance and recontextualize history from individuals' perspectives.







Statement (2021)



[ENG]

  How can we locate ourselves differently, beyond the confines of time and place? Is it possible to escape the histories and memories that keep us trapped in our insurmountable differences?

My prints, videos, and installations feature mythical creatures with human characteristics, non-human proxies that simulate the human experience. They may grow, move, speak in anthropomorphic ways, but they have intensely fluid relationships to the grounds from which they emerge.

Much of my work depicts sensory organs—eyes, nerves, muscles, skin—in ways that are visceral and strange. The body is where we encounter the world. It is where we hold traumas, both personal and intergenerational, that shape the stories that make us who we are. But nothing is fixed in this landscape. Our cellular and perceptual states are fluid and changeable. My work aims to heighten, reimagine, and emphasize the imaginative possibilities of this space. These sensory representations invite new ways of thinking and feeling, the encounter between bodies and collective identities.









[KOR]

  극복할 수 없어 보이는 한계에 우리를 갇히게 하는 역사와 기억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 가능할까? 나의 작업은 유형화된 사회적 관념과 통제된 역사에 의해 결론지어 질 수 없는 현재를 기념하고 각 개인의 신체적, 사회적 경험이 다름을 강조하고 긍정하기 위한 연대의 매개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나의 판화, 애니메이션 그리고 설치 작업들은 인간의 특징을 가지며 인간의 경험을 모방하는 비인간 대리인인 가상의 생물들을 묘사한다. 그들은 가상의 세계 속에서 성장하고, 움직이고, 의인화되어 세계 속에서의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가상의 생명체들이 탄생하는 세계 속에서 생명체들은 서로 연결되어 매우 유동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다.

나의 작품 대부분은 눈, 신경, 피부 등 감각 기관의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표현한다. 우리의 신체는 우리가 세계를 감각하는 장소이다. 이와 동시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신체는 개인적이거나 세대적인 트라우마를 간직한 장소이다. 그러나 내가 신체의 이미지를 이용해 재구성해내는 풍경에는 한계를 만들어내는 아무 사회문화적 단서도 정해져 있지 않다. 이 가상의 장소는 우리의 세포와 지각 상태가 매우 동적이며 변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전제로 하는 장소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공간을 상상하고 구성 하여 과거의 한계를 넘어 현재의 우리가 가진 잠재력을 강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공간은 새로운 방식의 사고를 통해 개인을 자주적인 방식으로 그들 집단의 정체성과 마주하게 하는 장소를 마련한다.












Statement (2020)



[ENG]

   

  As we walk through the reality of the world, at the same time, like shadows, we walk into the reality of ourselves. Interestingly, we perceive these two realities through a body that appeared 40,000 years ago, creating various virtual places to mediate between ourselves and the world. Each individual relies on his or her sensory organs to experience a personal reality and form themselves. Landscape series (2016-2017), depicting the scenes of a fictional creature evolving through death in an unknown world, metaphorically show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physical entity "I" and the world.

    On the other hand, the body is a political place where different histories breed parasites named culture, in a gap between the world and the individual. The interesting point is that these gaps are shaped differently from perceptible reality, creating a new system of connecting individuals and the world. Such a system goes beyond the limits of the sensory organs' perceptible range. It goes further from personal reality, becoming an efficient and effective mediator between the world and many individuals. And the mediator itself becomes the world again and surrounds the individual. For example, Theater (2019) is a work that explores the expression of Baroque art. It visualizes the value that this collective imagination reproduces by investigating how artificial expression mediated the authentic experience of the individual and cultural world.

    Our bodies, living in the present in 2020, which suppose to be the site of an unknown world, are under the control of the past 100 years. Such domination becomes a culture, and the efforts to overthrow it again become a culture. Our bodies, where various cultures and histories are located, are carved into many parts and become geopolitical markers. And this mark reproduces misfortune or privilege. In this environment, what history do we each internalize? What such imaginations will save a person's life beyond the continuing history by integrating the experiences? Under these questions, I summon the imaginary proxy to simulate our life circumstances. In my work, The Hound of the Baskervilles (2018), the Hound is a metaphor for transgenerational trauma. Ceaselessly connecting scenes express an infinite loop of precarious life, the life within our suspended future.

    Such simulation functions as a twilight zone where we can observe and contemplate the misfortunes of our lives without stigmatizing or traumatizing them. This manifestation of the middle area itself becomes a clue to look back on our environment. Hence, it invites the viewer to face the blind spots of the world they are related. Riddle (2020), interweaved with the Sphinx riddle, presents an image of the macroscopic conception that constitutes the present world, such as the transfer of culture, migration, and the fantasy about outer space. But further from this, which insightful moment can be experienced and make us critical about perceiving the boundaries of an independent "me" with the world continuing before my existence?

    According to Boris Groys, since the life experience is defined by the values of the culture in which we live, it becomes genuine and original only as an artifact purified from all these values. My work aims to observe the importance of aesthetic experience in a culturally contextualized reality and provide a place to encounter and recontextualize history from individuals' perspectives.




[KOR]

 

우리는 세상의 현실을 경험함과 동시에 마치 그림자처럼, 한결 같은 걸음으로 우리 몸의, 자아의 현실로 걸어간다. 우리는 4만년 전에 나타난 몸을 통해 이 두 가지 현실을 인식하고, 우리 자신과 실재하는 현실 사이를 중재하는 다양한 심리적 장소를 만들어낸다.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물리적 감각기관에 의존하여 개인적 현실을 경험하고 그 기억을 토대로 자신을 형성해나간다. 미지의 세계에서 죽음을 통해 진화하는 가상의 생명체의 모습을 그린 Landscape 연작 (2016 ~2018)은 물리적인 존재인 ‘나’와 세상의 관계를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다른 한편으로, 신체는 세상과 개인의 틈바구니에서 서로 다른 역사들이 문화라는 이름의 기생생물을 키우는 정치적 장소이다. 하지만 그러한 역사들은 대부분의 경우 간접적으로 경험되어 세계와 개인과의 간극을 형성한다. 흥미로운 지점은, 이러한 간극은 지각할 수 있는 현실과 다른 양상으로 형상화 되어 개인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체계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체계는 감각기관의 한계를 초월하여 개인적 현실에서 더 나아가, 세계와 다수의 개인을 매개하는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중재자가 된다. 그리고 이 중재자는 그 스스로 또 다시 세계가 되어 개인을 둘러싼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중재자의 세계를 재해석하여 이 세계가 재생산하는 가치를 해부하고 가시화한다. 예를 들어 나의 2019년 작품인 Theater는 바로크 예술의 표현방식을 분석하고 재구성한 작업이다. 나는 이 작업을 통해 어떻게 인공적인 표현이 개인과 문화적 세계, 그리고 진정성 있는 경험을 매개하는지 시각화하고 분석하여 이를 통해 동시대에 적합한 표현방식, 즉 중재의 방식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미지의 세계 일 터인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몸은 100년 전 과거의 지배를 받고 있다. 그러한 지배는 하나의 문화가 되고 또 다시 그 지배를 전복시키기 위한 노력 또한 문화가 된다. 다양한 문화와 역사가 자리한 우리의 몸 자체가 여러 부분으로 조각나 이제 지정학적인 표식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 표식은 불행이나 특권을 재생산한다.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는 각자 어떤 역사를 내재화하는가? 또 어떠한 근원적인 상상력이 각자의 이익으로 이루어진 역사를 초월하여 개인의 삶을 구제할 것인가? 이러한 질문에서 나는 가상의 대역인 키메라들을 소환하여 우리의 삶의 환경을 시뮬레이션 한다.

  바스커빌의 개 (2018)는 세대를 거쳐 영향을 미치는 집단적인 트라우마를 은유 한 작품이다. 추리소설 바스커빌의 개는 바스커빌 가문에 대대로 후계자를 죽이는 괴물 개가 있다는 괴담으로 시작하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홈즈 시리즈 중 하나이다. 과거의 역사적인 트라우마와 회복을 위한 기약 없는 기다림의 시간은 희망적인 탄생 없이 죽음 그 자체를 재생산한다. ‘바스커빌의 개‘에서는 죽음의 공간의 화신처럼 느껴지는 네발짐승이 등장하고-어디론가 이동하고-여러 마리의 짐승이 다시 반대편을 바라본다. 이는 다시 네발짐승이 등장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며 반복됨으로써 세대적인 상처가 초래한 무한히 반복되는 일시 중단된 미래 속 삶의 반복되는 시간을 표현한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사회적인 낙인이나 트라우마의 재생산을 피해 우리 삶의 불행들을 관찰할 수 있게 하는 중간지대로서 기능한다. 이러한 중간지대의 표명은 그 자체로 우리의 환경을 되돌아보도록 하는 단서가 되는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개체로서의 나와 내가 관계 맺는 세계의 맹점을 마주보게 한다. 아날로그 애니메이션 기법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세 개의 실크스크린 오브제와 메시지가 적힌 원형 거울로 이루어진 Riddle (2020)은 스핑크스의 문제와 맞물려 문화의 전승, 이주, 우주에 대한 공상 등 현재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거대한 관념에 대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하지만 이에서 더 나아가, 어떠한 통찰력 있는 순간이 지속되고 있는 세계와 독자적인 “나”의 경계 속에서 경험 될 수 있을까? 내가 존재하기 이전의 세계를 배우는 가운데 어떤 방식으로 독립적인 현재의 우리들의 경계를 인식하는 것에 대해 우리를 비판적으로 만들 수 있을까? 보리스 그로이스에 따르면, 삶의 경험은 우리가 살아가는 문화의 가치에 의해 규정되기 때문에 이 모든 가치로부터 순화된 인공물로서만 진정성 있고 독창적인 것이 된다고 한다. 나의 작업은 문화적으로 맥락화 된 현실에서 감각을 통한 진정성 있는 경험의 가치를 복권시키고 개인적인 삶의 관점에서 거시적인 역사를 재 맥락화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