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rds: Riddle

2019 - 2020 - 2022


The Riddle series (2019~2022) consists of an installation (Records: Riddle (2020)), an animation (RIDDLE (2022)), and five drawings (2019). The Riddle series illustrates the macroscopic conditions that constitute the contemporary landscape with reference to the Sphinx riddle, which alludes to three stages of human life. Using images that symbolize culture transfer and migration as well as the fantasy of outer space, it unravels and explores our collective history in a poetic manner.

Records: Riddle (2020) is the installation artwork that consists of four screen printed objects: one round mirror and three circular plexiglasses on the LP record players. The work contains images selected to portray the concepts which formed the world we now live in. 

This work is inspired by my experience working as a waitress at a live music pub in Seoul in 2019. There, I overheard customers' conversations and noticed that most of their unhappiness stemmed from historical events such as the Korean War in 1950 and the Korean economic crisis in 1997. This experience led me to contemplate the macro-level view of current society. To emphasize the concept, I referred to Voyager Golden Records, phonograph records that were included aboard Voyager spacecraft launched in 1977. Voyager Golden records contain sounds and images selected to depict life and culture on Earth and are intended for any intelligent extraterrestrial life form who may find them.

My project invites viewers to examine the blind spots of the world they live in and, eventually, the conditions that sustain our interconnectedness in a globalized world.


  아날로그 애니메이션 기법을 모방하여 만들어진 세 개의 실크스크린 오브제와 메시지가 적힌 원형 거울로 이루어진 Records: Riddle (2020)은 스핑크스의 문제와 맞물려 문화의 전승, 이주, 우주에 대한 공상 등 현재의 세계를 구성하고 있는 거대한 관념에 대한 이미지를 제시한다.

  이 작품은 서울의 한 라이브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관찰한 타인의 불행에서 영감을 받았다. 2019년에 라이브 카페에서 일하면서 사람들의 현재의 불행이 많은 부분 한국 전쟁이나 IMF 금융위기와 같은 역사적 사건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 점에서 비롯해 2019년을 구성하고 있는 거시적인 요소들을 시각해보고자 하는 생각에서 riddle 작업을 구상하게 되었다. 작업의 형태는 1977년에 발사된 보이저 우주선에 포함된 축음기 레코드인 보이저 골든 레코드를 차용하고 있다. 보이저 골든 레코드는 지구상의 생명과 문화의 다양성을 묘사하기 위해 선택된 소리와 이미지를 기록하여 외계 생명체에게 인류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Four legs: The Placenta comprises four image layers. From the outside, creatures comprised of fat, blood vessels, and flesh are infinitely moving forward in a circle on the first layer. Germinating seeds on the second layer symbolize agriculture, and rotating boxes on the third layer represent human knowledge transfer through the archive. The image of the placenta at the center of the record represents the biological chain that enables all transactions. The wheel, which is also in the center, reinforces the idea as it is humanity's first and most influential invention. Four legs: The placenta depicts the nature of human culture.

4개의 다리: 태반 (2020)은 4겹의 이미지로 구성되어 있다. 바깥에서부터 지방, 혈관, 살로 이루어진 생물들이 첫 번째 층에서 원을 그리며 한없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두 번째 층에 씨앗이 싹트는 것은 농업을, 세 번째 층에 있는 회전하는 상자는 기록 보관소를 통한 인간 지식의 전달을 의미한다. 중앙의 태반 이미지는 이러한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생물학적 사슬을 나타내고 정 중앙에는 인류의 발명품 중 가장 오래되고 파급력이 큰 바퀴의 이미지가 자리한다. 네 개의 다리: 태반 (2020)은 과거로부터 이어진 아카이브의 전승을 묘사한다.

Two Legs: Exodus (2020) is a metaphor for migrant issues. The work depicts speculative creatures that emerge and metamorphose, demonstrating the evolutionary process. The image of transforming animals implies migrants who have asked to adjust to the changing environment. Two Legs: Exodus shows the present situation caused by complex factors such as globalization and climate change.

  2개의 다리: 탈출 (2020)은 환경과 난민 문제에 대한 비유이다. 작품은 계속해서 다른 형태로 진화하는 가상의 생명체를 묘사한다. 식물에서 곤충, 도마뱀, 세포, 물고기, 포유류, 새 등으로 변화하는 생명체는 계속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이주민들을 암시한다. 이 가상의 이주민은 인간의 이주 뿐 아니라 환경문제로 인한 동식물의 이주와 변화 또한 상징한다.

Lastly, Three Legs: A Reverie to the Universe (2020) visualizes people's imaginations and expectations of the cosmos. At the center of the record, Callisto, Jupiter's second-largest moon, orbits around the sun. The sun symbolizes Nikolai Fedorov's Russian cosmology. On the outermost layer, a green shade comet, which simultaneously destroys and generates life on planets, pierces planets. The contagious colors of the planets illustrate the terraforming process. However, on the back of the record, the image of the space station and the moon shows humans' intervention in the universe. Three Legs: A Reverie to the Universe displays futuristic imagination.

세 개의 다리: 우주에 대한 환상 (2020)은 우주에 대한 사람들의 상상과 기대를 시각화한다. 원판의 중심에는 니콜라이 페도로프의 우주론의 중심인 태양이 위치하고 있고, 목성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인 칼리스토(Callisto)가 그 주위를 돌고 있다. 칼리스토는 지각 아래에 두꺼운 얼음층이 있어 지구 멸망 이후 제 2의 지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위성이다. 가장 바깥쪽 층에는 행성을 파괴함과 동시에 새로운 무기물질을 남겨 생명체를 탄생시키는 녹색 혜성이 행성을 궤뚫고 있다. 양 옆에 있는 행성의 색에 영향을 받아 변화하는 색상은 테라포밍에 대한 상상을 시각화한다. 작업의 뒷면에 표현된 우주 정거장과 달의 이미지는 인간의 우주 개발을 상징한다. 세 개의 다리: 우주에 대한 환상은 우주에 대한 상상을 통해 인간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과 상상력을 시각화한다.